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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북미 오렌지주스 브랜드 '트로피카나' 인수금융 주선

44억 달러 규모 인수금융에 공동대표주관사 참여

유일한 한국 증권사로 선수위 및 중순위 대출 주관





한국투자증권이 유럽 사모펀드 PAI파트너스와 손잡고 북미 냉장 오렌지 주스 1위 브랜드인 ‘트로피카나’의 인수 금융에 공동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펩시는 트로피카나 브랜드를 PAI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PAI파트너스는 크레디트스위스·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참여하는 인수 금융 주관사단을 꾸려 44억 달러(약 5조 2700억 원)의 인수 자금 조달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거래에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함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해 선순위 및 중순위 대출을 주관한다. 주관사단 중 한국의 금융사는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회사 측은 “PAI파트너스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온 홍콩 현지 법인 IB본부를 중심으로 본사 IB그룹과 뉴욕 법인 IB본부가 긴밀히 공조해 협상력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IB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 나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해외 현지 법인 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내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다양한 기업금융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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