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베이비스텝'에 준하는 3월 기준금리 인상폭 지지 발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2차 회담 소식 등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다.
3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08%) 오른 2732.6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34포인트(0.97%) 오른 2729.86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 원, 812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959억 원을 파는 중이다.
전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이후의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은 재차 높아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는 것일 적절하다”며 “파월 의장의 말대로 연준은 연내 매회 마다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었으나(총 175bp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가 예상 기준금리 경로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2.40%), NAVER(035420)(2.68%), 현대차(005380)(3.52%) 등의 강세가 눈에 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7.50포인트(0.84%) 오른 902.9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홀로 1014억 원을 순매수 중인 한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5억 원, 30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화 재개 가능성 등에 힘입어 3대 지수가 모두 1%대의 반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96.40포인트(1.79%) 오른 3만 3891.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0.28포인트(1.86%) 상승한 4386.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19.56포인트(1.62%) 오른 1만 3752.02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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