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로 페도로프(사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혁신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삼성은 러시아에서의 사업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 침략군에 맞서 평화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으며 전세계 정부와 기업, 단체들이 각종 제재로 돕고 있다. 공동의 노력만이 사태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일시적으로 러시아에서의 삼성페이 서비스, 삼성 스토어 등 사업을 멈춰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 같은 행동이 젊은층과 러시아의 반전 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 민간 주거지역과 유치원, 병원을 겨냥한 러시아의 탱크와 미사일에 대한 최고의 대답이 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공문과 함께 “삼성은 세계 평화를 위해 멈춰달라. 러시아 탱크와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유치원과 병원을 공격하는 한, 러시아인들이 삼성의 쿨한 기기를 쓸 수 없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페도로프 총리는 애플의 팀 쿡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뿐만 아니라 미국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 일본 라쿠텐 등에도 이 같은 공문을 보냈다고 트위터에서 공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