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7일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에 대해 “성장각도가 낮아졌다”며 목표주가 6만 8000원을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타어어코드 신규 가동으로 산업자재 전망은 긍정적이나, 전방 산업의 수익성 악화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화학부문과 필름부문 역시 운임비용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 제품들의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패션 부문의 경우, 골프의류 및 용품 판매량 호조로 연간 이익 방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코오롱인더의 수소 사업 모멘텀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지난 1년간의 주가 상승은 산업자재 수익성 호조와 수소 산업 기대감을 배경으로 한다”며 “수소 연료전지 사업이 가시화되는 2023년 하반기 이후로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어느 정도 충족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코오롱인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65.8% 증가한 2528억원이라 밝혔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며 “지난해 실적을 제외한 코오롱인더의 모든 사업부문은 이익 호조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9% 오른 2551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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