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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공사 재개…생태계 복원 희망 [윤석열 시대-업종별 기대감]

■원전

재개 시점은 상반기 중 결정

고사 위기 협력사 숨통 트일듯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 중단 현장을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울진=연합뉴스




탈원전 5년, 침체에 빠져 있던 한국 원전 업계가 이제 부활을 꿈꾼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K-원전 발전공약’ 현실화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면서다. 중단됐던 경북 울진군 신한울 원전 3·4호기 공사 재개가 한국 원전 산업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원전 업계는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개해 원전 산업의 생태계와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던 윤 당선인의 공약 실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새 정부의 인수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도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즉시 재개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피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공사 재개는 물론 침체됐던 산업 생태계 회복이 머지않았다는 평가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시점은 새 정부 진용이 갖춰지는 상반기 중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울 3·4호기는 정부의 추가 재정 투입 없이도 정부가 결정을 내리는 즉시 사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성명을 내고 “신한울 3·4호기 공사 즉각 재개, 안전성이 확보된 원전의 계속 운전 등 신정부 에너지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히며 조속한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건설이 재개되면 고사 위기에 처했던 원전 관련 2000여 개 중소업체 인력 등 생태계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고 원전 기술력 입증을 통한 해외 원전 수출 가능성도 커진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원전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 국내 원전 산업계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실현 가능한 탄소 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을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조화한 탄소 중립 △한미 원자력 동맹 강화와 원전 수출을 통한 일자리 10만 개 창출 △소형모듈원전(SMR)·차세대 기술 원전과 원자력 수소 기술 개발 △국민과 함께하는 원자력 정책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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