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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공 대구본부, 미니클러스터 통해 기업간 네트워크 활성화

동종업계 간 협동조합 구성해 공동 제품개발 등 시장경쟁력 높여

지난해 7월 산단공 대구지역본부에서 소상공인들이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산단공




대구 성서일반산업단지에서 섬유제조업체를 운영중인 손황 송이실업 대표이사는 2008년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의 미니클러스터(MC) 사업에 참여해오고 있다. 손 대표는 현재 산단공 대구지역본부의 대표 자율형MC인 바이오융복합소재MC의 초대 회장을 맡아 섬유 관련 기업·전문가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섬유분야 중소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대구 성서일반산업단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손 대표는 14일 “자율형MC 활동을 통해 다양한 혁신 주체가 참여하는 융합형 네트워크를 구성해 MC 회원사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등 회원사의 자립화와 혁신역량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정부와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와 활력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산단공의 MC는 산업단지 내 기업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지원기관이 지식·정보·기술을 나누고 연계하는 산학연협의체다. MC의 회원사가 되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인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에 참여할 수 있고 산·학·연 네트워크 이용 등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단공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산업단지는 1249개가 있으며 이 가운데 MC는 79개에 이른다. 2005년부터 시작된 MC는 지난해부터 민간주로도 확대·개편되면서 명칭도 ‘자율형MC’로 바뀌었다.



산단공 대구지역본부의 섬유업체 소상공인들이 모여 설립한 ‘티앤비 협동조합’ 로고(왼쪽)과 조합에서 개발한 브랜드 ‘두라코’의 쿠션 제품. /사진 제공=티앤비 협동조합


MC는 소상공인들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산단공 대구지역본부의 MC는 협동조합 설립 등 회원사 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으로 자립도를 높여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의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오융복합소재 MC의 회원사들은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해 공동제품을 생산하고 온라인 마케팅·쇼핑몰 구축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바이오융복합소재 뿐 아니라 섬유 제조, 염색·가공, 자수, 디자인, 마케팅 분야 등 다양한 업종의 협동조합도 만들러 관련 업종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기업의 핵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섬유업체 소상공인들이 모여 지난해 7월 설립한 ‘티앤비 협동조합’은 제품 공동개발·제조·판매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사회에도 공헌하고 있다. 티앤비 협동조합은 자체적으로 ‘두라코(DURAC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쿠션, 파우치, 취침용품 등을 공동 개발했으며, 마케팅과 판로개척의 지원을 받아 수익을 창출한다.

김정환 산단공 이사장은 “여러 기업이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하고 제품을 판매해 수익창출을 하고 앞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도 지원해 협동조합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산업 클러스터로 변모시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제조업 활력 회복과 산업단지 혁신을 위한 핵심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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