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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21.4원 내린 1214.3원 마감…2년 만에 최대폭 하락

美 FOMC 불확실성 해소 영향

17일 코스피가 미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의 해소로 2,700선에 근접한 가운데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걷히며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21원 넘게 떨어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환율 변동폭이 확대됐던 지난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에 최대 하락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40전 하락한 1214원 3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21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4일(1214원 40전)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에도 7원 10전 하락해 이틀 만에 28원 50전 내렸다. 3월 이후 상승 폭을 거의 되돌린 셈이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도 강화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만큼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는 평가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간담회에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도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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