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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줌인] 안정적 배당 수익…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변동장서도 16.33% 올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본격화와 곧 다가올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지정학적 위기로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글로벌 증시 변동성 속 빛을 발하는 펀드가 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으로 투자자산을 지켜주는 배당주 펀드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려온 미국 기업에 투자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배당귀족지수(Dividend Aristocrats Index) 수익률 추종을 목표로 하는 인덱스 펀드다. S&P 배당귀족지수는 S&P500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배당금이 25년 연속 증가했고 시가총액이 30억 달러 이상이며 3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500만 달러를 넘는 종목을 추려 만든 지수다.

기업의 꾸준한 배당은 튼튼한 기초체력과 안정적인 수익 전망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최민규 한국투자신탁운용 퀀트운용부장은 “25년 연속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이익의 질이 높고 성장 지속성을 갖춘 배당주에 선별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숫자로 증명된다. 배당귀족지수의 성과는 장기적으로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1990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S&P500 배당귀족지수는 S&P500보다 1.4배 높은 성과를 냈다. 약세장에서 시장 대비 하락 폭도 적다. 지수 구성 종목에 대형주가 많고 신용등급과 영업이익률이 높은 반면 부채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종목이 많아 방어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에는 꾸준히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국가별 펀드 중 자금 유입 1위를 차지했다. 배당주는 높은 수준의 배당이 투자의 안전판 역할을 하기에 주식 자산의 약점을 보완하고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부각됐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올 1월 기준으로 화학(9.16%)·기계(7.77%)·가정용품(6.56%)·식품(6.08%) 등의 업종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 AO스미스(1.61%)·미국 애브비(1.58%)·미국 맥코믹앤드컴퍼니(1.53%) 등을 많이 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펀드 A클래스(UH)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96%, 5.01%다. 최근 1년간은 16.33%의 수익을 올렸다.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환헤지를 실시하는 H형과 환헤지를 하지 않는 UH형, 미국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USD형 등으로 운용되고 있다. 국내의 우량 크레디트 채권을 담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와 이 펀드에 함께 투자할 수 있는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채권혼합형·주식혼합형’도 지난해에 추가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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