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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1100억 폭풍매수'…외국인 큰손 궁금증 증폭

[안랩, 3일간 30%…尹당선후 61% 폭등]

18일 단일계좌 지분 11.68% 취득

새 2대주주 등장 앞두고 추측 무성

CFD계좌 활용한 내국인 가능성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053800)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다.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거론되면서 보유 주식의 ‘백지신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때마침 영국계 자산운용사에 이어 영국계 증권사가 5% 이상 지분 매입 공시를 한데다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외국인 큰손 투자가가 11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쓸어 담으며 외국인 큰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2.78% 오른 11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의 주가는 지난 1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올라 이 기간 상승률만 30.3%에 이른다.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10일부터 이날까지는 무려 61%가 껑충 뛰었다.

안랩의 주가는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안 위원장의 행보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언급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리라는 기대감과 함께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등 주요 공직을 맡을 경우 1700억 원(18.6%)에 달하는 안랩 주식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는 소식 등이 맞물리며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안 위원장이 안랩의 지분을 매각하는 ‘백지신탁’을 진행할 경우 안랩의 지배구조가 바뀌고 ‘정치 테마주’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때마침 18일 외국인이 보유한 하나의 계좌가 안랩의 주식 116만 9606주를 쓸어 담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 대주주로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당 10만 원으로 가정시 117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는 안랩의 지분 11.68%에 해당하는 규모로 해당 외국인은 기존 2대 주주였던 동그라미재단(9.99%)을 제치고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CFD 계좌를 통한 내국인의 매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상 5%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5일 이내에 공시해야 하므로 조만간 매수 주체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앞서 영국계 자산운용사 LGIM이 지분 5.05%(50만 5979주)를 매입했으며 17일 영국계 증권사 JP모건 시큐리티스가 5.38%(53만 8878주)를 매입했다는 지분 공시를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안랩의 외국인 지분율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모습이다. 14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의 지분율은 15.16%에서 24.71%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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