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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하이트진로, 가격 인상효과에 실적 기대감 커"

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16.4% 증가 관측

주류업체의 출고가 인상과 대형마트 소주 가격 인상 소식 등으로 소주 매출이 일시적 급증한 27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주류를 고르고 있다./연합뉴스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비용 증가를 감안해도 실적 개선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 3000원에서 4만 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22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41억 원, 561억 원으로 전년대비 9.2% , 6.0%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컨센서스인 매출액 5,620억 원과 영업이익 529억 원을 웃도는 수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유흥 채널에서의 주류 판매 회복세와 설 연휴 및 가격인상에 앞서 가수요 물량이 반영돼 소주와 맥주 모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맥주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1929억 원, 95억 원으로 전년대비 10.8%, 15.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월 맥주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월에는 약 5%감소했지만, 가격 인상을 앞두고 3월 가수요 물량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0년 3분기 이후 오랜만에 맥주 부문 매출이 상승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39억 원, 495억 원으로 전년대비 9.5%, 10.6%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약 12% 증가했으며, 2월에도 가격인상을 앞두고 가수요 물량이 발생함에 따라 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와 소주 판매의 호조 속에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1%, 16.4% 증가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거리두기 완화 기조와 맞물려 그간 미뤄졌던 광고선전비, 판매촉진비 등 비용 집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판관비 증가를 감안하더라도 업소용 채널에서의 판매 회복 및 가격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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