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인터넷TV(IPTV) ‘올레 tv’에 유료방송서비스 최초로 한국 영화·드라마 콘텐츠 한글 자막을 제작해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지난 2016년 6월부터 시청각장애인 맞춤형 영화 주문형영상(VOD)인 ‘배리어프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막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최근에는 육아나 수험생자녀를 생각해 볼륨을 작게 틀 때, 주변 소음이 큰 공공장소나 대중교통 이용할 때, 배우의 대사를 정확히 듣고 싶을 때 등 자막의 필요성이 더욱 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올레 tv는 기존에는 공급사로부터 받은 일부 콘텐츠만 자막을 제공해왔지만, 앞으로는 자체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유료방송이 스스로 자막을 제작하는 것은 KT가 처음이다. KT는 우선 영화 33편과 드라마 200여 편에 한글 자막을 제공하고, 연말까지 2300편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새로운 시청 패턴에 맞춰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한글 자막 지원의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최고의 환경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hereno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