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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우간다 빈곤퇴치 모델로 주목

우간다 부쿠바패리시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새마을금고중앙회




새마을금고의 지역사회 자산 형성 노하우가 아프리카 우간다의 빈곤 퇴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가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진행 중인 우간다 ‘1패리시(Parish) 1새마을금고’ 사업이 성공적인 지역사회 개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새마을금고가 우간다와 인연을 맺은 것은 우간다 정부가 빈곤 문제 해소와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역 단위로 추진하는 패리시개발모델(PDM)을 꺼내들면서다. 패리시는 우간다의 행정구역으로 한국의 읍·면 정도에 해당한다. 자원 부국이지만 우간다는 만성적인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 가계조사에 따르면 하루 1.04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가 870만 명(전체 인구의 21%)에 달한다.



이러한 빈곤 퇴치를 위해 우간다는 총 1만 694개의 패리시를 거점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월에는 ‘패리시개발모델’에 약 1조 실링(약 3300억 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자금은 지역사회의 저축·대출·투자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한 기초 자본으로 쓰일 계획이다.

우간다 지역 발전 사업과 연계된 것이 새마을금고다. 현재 약 15개의 새마을금고 법인이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우간다 새마을금고는 정부의 패리시개발모델 정책과 협력하며 농촌 지역 개발을 선도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새마을금고는 저축에 이어 지역 수도 요금 수납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주민들 공과금 납부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농촌에서 시작한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 자본 형성과 복지 증진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새마을금고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우간다 빈곤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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