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노트북 PC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텔 아크’ 제품군을 출시하며 이 분야 1위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한다. 인텔 노트북PC용 GPU가 적용된 첫 제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북2 프로’다. 향후 삼성전자와 인텔의 GPU 협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인텔은 첫 외장 GPU 아크 제품군을 선보이며 이 시장 1위 엔비디아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2분기부터 본격 출시되는 이 GPU는 노트북 및 데스크톱 PC, 워크스테이션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 측은 아크3, 아크5, 아크7 등 모든 아크 GPU 제품은 최신 고해상도 게임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5와 아크7은 6월 경 출시된다. 이날 소개된 제품들은 모두 대만 파운드리 TSMC를 통해 생산된다.
국내 기업과의 협업도 눈에 띈다. 아크 3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탑재한 노트북 PC는 ‘삼성전자 갤럭시 북2’다. 향후 삼성전자와 인텔의 GPU 분야 협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사용자에게 최고의 사용경험을 구현하기 위해 협업을 지속해오고 있고, 아크 탑재 역시 오랜 협업의 결실”이라며 “삼성과 인텔 각사의 전문성을 살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텔은 자사 GPU의 고해상도 샘플링 기술 ‘XeSS’를 슈퍼피플, 앤빌 등 국내 게임에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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