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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지키자"…삼성, 저가형 갤럭시폰 총공세

20만원대 갤럭시A13 추정 제품

국내 전파인증…이르면 이달 출시

30만원대 M33도 국내 시판 준비

프리미엄폰 고전에 전략 변화 시사

연초부터 중저가형 기기 대거 선봬


삼성전자(005930)가 보급형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갤럭시A53·갤럭시M33에 이어 20만 원대 LTE폰인 갤럭시A13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보급형 기기를 연중 나누어 선보였지만, 올해는 애플 아이폰SE 3세대 출시에 맞춰 연초 중저가형 기기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고전을 이어가는 삼성전자가 중저가 라인업 확장으로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수성에 나서려 한다는 분석이 따른다.

국내 전파인증을 받은 갤럭시A13 LTE 모델. 사진제공=삼성전자




3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A13으로 추정되는 ‘SM-A135N’의 LTE 전파인증을 받았다. 갤럭시A13은 지난 3월 말 인도 시장에 우선 출시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보급형 제품군인 갤럭시A 시리즈 중 A03에 이어 두번째로 저렴하다. 전작인 갤럭시A12가 국내 출고가 27만 원 대를 기록했던 점에 미뤄볼 때 갤럭시A13도 20만 원 대 후반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갤럭시A13이 이르면 4월 말, 늦어도 상반기 내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A12는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갤럭시A12는 지난해 총 5180만 대가 출하됐다. 연간 출하량 5000만 대를 넘어선 스마트폰은 갤럭시A12이 최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A13도 저렴한 가격과 6.6인치 대화면, 최대 5000만 화소 쿼드(4개) 카메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업계는 갤럭시A13를 위시한 보급형 기기의 잇따른 출시 소식에 삼성전자의 사업 전략이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초부터 국내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일에는 50만 원 대인 갤럭시A53 5G를 국내 출시했고, 앞서 보급형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가 국내 출시된 지난달 25일에는 LTE폰인 갤럭시A23을 기습적으로 선보였다. 갤럭시A33도 언팩을 통해 공개를 마치고 출시 시기를 조율 중이다.





갤럭시A보다 아랫급인 ‘갤럭시M’ 시리즈도 통신사 전용 모델로 국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KT 갤럭시점프2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M33은 지난달 전파인증을 마치기도 했다. 이 제품은 다음주 중 인도 출시 예정으로, 국내 출고가는 30만 원대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간 갤럭시A 중 초저가 모델은 프리미엄 폰 선호도가 높은 국내보다는 인도·동남아·남미 등 신흥국을 목표로 삼아왔다”며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서는 전 가격대에서 국내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전략’ 이면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 약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프리미엄(도매가 400달러 이상)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7%로, 지난 2020년보다 3%포인트 줄었다. 1위 애플은 1년 사이 5%포인트 점유율을 높여 시장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휴대전화 매장. 금요일이지만 한산해 방문자가 드물었다.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22이 ‘0원’이라는 팻말이 눈에 띈다. 강도림 기자


삼성전자는 보급형 판매 확대로 스마트폰 시장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18.9%, 애플 17.2%로 양사 격차는 1.7%포인트에 불과하다. 올해 애플이 아이폰SE 신작을 선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략제품인 갤럭시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도 발목을 잡는다. 실제 통신업계에서는 역대 최다 사전판매를 기록했던 갤럭시S22 판매 추이가 GOS 논란 이후 하향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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