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변수로 물가의 상방 위험이 커졌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3.1%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5일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흐름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보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상승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 경로의 상방 위험이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질 경우 추가적인 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양상과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추이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이와 관련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와 곡물 가격 상승 여파로 당분간 4%대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도 지난 2월 전망했던 3.1%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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