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비료 수출 급감 소식에 국내 비료주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 세계 비료 공급량의 약 15%를 책임져 온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이다.
5일 오전 9시 10분 기준 누보(332290)는 전일 대비 17.40% 급등한 3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협 계통 유기질비료 납품 부문 선두 업체인 효성오앤비(097870)는 12.41%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남해화학(025860)(2.63%), 조비(001550)(1.97%), 카프로(006380)(1.93%), 롯데정밀화학(004000)(1.1%)도 상승세다.
러시아의 비료 수출 급감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월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중국 등의 수출 통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료 값이 이미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 수급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원자재 시장 분석 업체인 CRU그룹에 따르면 비료 가격은 지난달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출항이 막히면서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