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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대한민국 폰트는 다 '여기'로 통한다…검색부터 설치까지 원스톱

■국내 1위 폰트 플랫폼 '산돌구름'

2014년 첫 선보여 현재 회원 92만 명

깔끔하고 직관적인 UI·UX '시선 강탈'

폰트 이미지 검색 기능도 매우 유용

100개↑ 구독플랜 제공…합리적 선택 가능

카톡 등 타 플랫폼에도 폰트 적용 가능





한 번쯤 조별과제 PPT를 열심히 만들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국내 1위 폰트 플랫폼인 ‘산돌구름’이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 구독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첫 선을 보였던 산돌구름은 그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폰트들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인기에 힘입어 론칭 첫 해 5만명이던 회원은 현재 92만 명 수준으로 성장했다. 휴대폰 폰트 꾸미기에 빠져있던 시절,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했던 산돌구름이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는 소식에 한 번 이용해 봤다.



폰트 설치 화면. 해당 폰트의 다양한 굵기를 확인할 수 있다. 개중 원하는 굵기만을 설치할 수도 있다. 사진 캡처=정다은 기자


산돌구름은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다만 폰트 설치 및 이용을 위해선 앱을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 두 버전 모두 흰색 배경에 파란색 포인트 컬러를 활용한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오는 건 직관적인 UX·UI(이용자 경험 및 인터페이스)다. 예컨대 태그 데이터 검색을 활용하면 2만여 개의 폰트 가운데 원하는 브랜드사, 디자이너의 폰트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기능인 폰트 설치의 경우, 버튼 두개만 누르면 바로 설치를 완료할 수 있다.

이미지 검색을 통해 인식된 폰트 중 궁금한 폰트를 클릭하면 해당 폰트의 정보 및 미리보기가 제공된다. 사진 캡처=정다은 기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폰트 이미지 검색 기능도 매우 유용하다. 웹서핑을 할 때, 혹은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 마음에 드는 서체를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기존에도 다른 사이트에서 이미지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는 있었지만, 접근성도 낮은 데다가 정확도도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산돌의 경우 2만여 개에 이르는 방대한 폰트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정확도를 높였다. 폰트가 포함된 이미지 혹은 URL을 검색창에 첨부하면 해당 폰트의 이름과 미리보기를 제공한다. 다만 해당 기능을 현재 웹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아쉽다.

100가지 종류를 훌쩍 넘는 구독 플랜을 제공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아우르는 점도 장점이다. 기존 구독 플랜은 크게 △특정 브랜드의 서체들을 구독할 수 있는 ‘브랜드상품’ △산돌구름이 직접 큐레이션한 폰트를 구독하는 ‘기획상품’으로 나뉜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구독 상품의 경우 최대 이용 가능 인원을 수십 명 단위로 설정해 가격 부담을 낮췄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개별 폰트만 구독할 수 있는 ‘낱개 상품’도 추가했다. 특정 폰트만을 사용하고 싶거나, 이용하는 글꼴이 많지 않은 이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독료는 폰트에 따라 월 1900원부터 1만원까지 다양하다.



꼭 작업 용도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도 산돌구름 폰트를 이용할 수 있다. 예컨대 산돌구름에서 다운받은 폰트는 카카오톡에도 적용 가능하다. 카톡 제공 폰트만으로는 2% 부족함을 느꼈던 이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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