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채석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로 삼표산업의 이종신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나흘 전부터 붕괴 징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11일 삼표산업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사고 나흘 전부터 이미 붕괴가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고용부는 사고 직후 두달 여 동안 지질분석, 현장 실험, 실내 시험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붕괴 원인을 과도한 하중과 급격한 기울기 등 두 가지로 추정했다. 특히 1월에만 46차례 발파 작업이 이뤄졌고 하중을 이기지 못한 아랫부분부터 차례로 무너져 내린 걸로 알려진다. 이 과정에서 사고 발생 나흘 전 현장 안전담당자가 일부 붕괴 상황을 촬영을 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에는 과거에도 균열과 매몰 위험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던 것으로 고용부는 파악했다.
이와 함께 KBS는 고용부가 삼표산업 측이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진술을 짜맞추고 자료도 없앤 정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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