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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 돌풍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BIG3' 올라섰다

넥슨·크래프톤 이어 영업익 3위

스마일게이트 RPG가 실적 견인

20돌 맞아 엔터·금융 신사업 가속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흥행 몰이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2N(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을 제치고 영업이익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매출 또한 2년 연속 1조 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 4345억 원, 영업이익은 5930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2%, 63% 급증했다.



이로써 스마일게이트는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넘겼다.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창사 이래 최초,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다섯 번째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넥슨(9511억 원), 크래프톤(6396억 원)에 이어 국내 게임사 3위에 안착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난 엔씨소프트(NC·3752억 원)와 자체 지식재산권(IP) 부족으로 영업이익률이 10%를 하회하는 넷마블(1545억 원)을 가볍게 제쳤다.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는 ‘로스트아크’를 서비스하는 스마일게이트 RPG가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 RPG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86.7% 증가한 4898억 원, 영업이익은 4419.4% 폭증한 3055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출시 후 동시접속자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몰이에 성공한 스팀 서비스의 매출 기록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아 엔터테인먼트·금융 등 신사업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13일 가상인간 ‘한유아’가 광동 옥수수수염차 모델로 발탁된 것에 이어 같은 날 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 금융 계열을 분리해 독립 그룹으로 출범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그룹 대표는 “신규 금융그룹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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