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곡물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사료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한일사료(005860)는 전일 대비 22.64% 상승한 44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사료(016790)는 전날보다 16.93% 오른 12만4300원을 기록 중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곡물 가격이 오르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사료용 곡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곡물 가격 추이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달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국제 곡물 선물 가격 지수는 전달 대비 19.1% 오른 195.2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밀은 1톤(t)당 421달러로 전달 대비 42.1% 올랐다. 옥수수와 콩은 각각 15.2%, 6.2%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곡물 가격 상승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 2분기 국내 수입 식용 곡물 가격이 전분기 대비 1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료용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3% 오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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