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009240)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액 ‘4조 원 클럽’ 입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완벽하게 체질을 개선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해외진출, 스마트홈, 인수합병(M&A)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또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이행해 최대주주 변경 등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해 개인 투자자와 시장에 신뢰를 준다는 계획이다.
17일 한샘에 따르면 최근 김진태 대표는 지난 1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공 프로세스 혁신 △고객경험 혁신 △주주환원 강화 등 7대 중장기 경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한샘은 전통적인 제조·유통업이 아닌,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리빙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홈리모델링 부문 매출 2조 원을 포함한 전사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IMM PE에 매각 당시 고평가 논란, 시장 포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20조 원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샘의 시장 점유율이 3~4% 정도이기 때문에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김 대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원가 절감 등 혁신을 이룬다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한샘은 그동안 쌓아온 시공 등 경쟁력의 토대에 정보기술(IT) 기술을 더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한다. 전국 900여 개 대리점과 60여개 대형 쇼룸의 유통망, 5000여 명의 전문 설계상담 인력, 8000여 명에 이르는 시공협력기사 등 방대한 오프라인 조직을 갖추고 있어 기존의 플랫폼 사업자와 오프라인 인테리어 기업이 갖지 못한 ‘초격차 경쟁력’을 구축하게 된다는 게 한샘 측의 설명이다. 현재는 열흘에서 보름 정도 소요되는 리모델링 공사기간도 오는 2024년까지 5일로 단축한다. 시공시간을 줄이면서도 마감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공법의 혁신’과 ‘시공 표준화’가 도입된다. 한샘은 또 홈인테리어 전 과정에서 고객경험의 혁신을 선보이고, 리하우스(Rehaus) 사업본부와 KB(Kitchen&Bath) 사업본부를 ‘홈리모델링 사업부문’으로 통합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 해외진출과 스마트홈, 인수합병(M&A) 등 신사업도 적극 발굴하고, 홈리모델링 스타트업 투자와 관련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M&A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핵심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익성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 자산 효율성 증대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 분기배당, 자사주 매입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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