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국제 곡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주요 닭고기 관련 업체들까지 가격 인상 여파가 이어지면서 관련 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마니커(027740)는 전일 대비 29.84% 급등한 2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은 전날보다 16.30% 오른 3915원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도 윙입푸드(900340)(5.22%), 교촌에프앤비(339770)(4.95%) 등은 상승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사료 값 급등이 국내 주요 닭고기 생산업체의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림은 이달 초 관련 제품 가격을 15~17%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계속 올라 식품업계 가격 인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전 세계 밀과 옥수수의 주요 생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후 곡물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도미노식 가격 인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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