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골프 성수기를 맞아 골프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일 오전 9시 17분 기준 스크린골프 전문업체인 골프존(215000)은 전일 대비 2.14% 상승한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골프존의 모회사인 골프존뉴딘홀딩스(121440)는 전날보다 3.95% 오른 9230원을 기록 중이다. 골프웨어 브랜드인 크리스에프앤씨(110790)(0.58%)와 골프용 거리측정기를 생산하는 브이씨(365900)(7.3%)도 덩달아 상승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과 업계 성장 둔화 등으로 골프 관련 주의 주가는 잠시 주춤했지만, 4월 골프 성수기 수요가 몰리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도 골프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MZ세대 및 여성 골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서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골프 산업 규모는 9조2000억원으로, 2019년(6조7000억원)보다 37%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스크린 골프장은 값 비싼 필드 골프의 대체재로 인식됐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로 골프 유입 인구가 늘어나며 계절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해외여행 재개로 증가할 해외 골프 수요에 있어 스크린 골프장은 보완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증가하는 골프 인구 수혜를 계속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