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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은 우리 경제 핵심 성장동력”…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

지속적인 포럼 열고 중견기업 현안·정책 과제 등 논의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식’에서 참석자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견련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산업성장 패러다임 전환 모색을 위한 민간 정책 포럼이 출범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은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한국중견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혁신성장 정책 포럼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대기업 위주의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중견기업 중심으로 정책 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출범식에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진식 중견련 회장, 이학영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중견기업 협회·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중견기업은 전체 기업 중 1.4%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16.1%를 담당하는 우리 경제의 허리이자 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 기업군이다”며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원활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중견기업계는 물론 정부와 국회 등 각계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중견기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지 10여년이 지났는데 중견기업 정책과 제도, 성과를 돌이켜봐야 한다”며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인 중견기업의 중요성과 역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중견기업 정책의 패러다임을 모색하면서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럼 출범식에서는 권종호 중견기업학회장이 ‘21세기 초경쟁 시대 중견기업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권 회장은 “중견기업이 주력 산업 및 신산업의 핵심 기업군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기업 중심의 구조에서는 경제위기로 대기업이 흔들리면 산업 생태계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어 리스크 완화를 위해서도 중견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견기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해 나아가도록 인수·합병 관련 지원책도 있어야 한다”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중소·벤처기업 인수 시 일정 기간 피인수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지민웅 산업연구원 본부장은 ‘중견기업의 위상과 정책과제 모색’에 관한 주제 발표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으로 요약되는 산업 대전환기를 맞아 중견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국민경제적 역할 모델에 부합하는 중견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 고용, 금융, 판로 등 전방위에서 정책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견련과 중견기업학회는 올해 세 차례 더 포럼을 열고 중견기업 현안과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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