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이마트(139480)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구조적 수익 모델을 신속하게 찾는 것이 관건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 2000원'을 유지했다.
25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 9196억 원, 영업이익은 954억 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2.7%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오프라인 매장 매출액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PP센터(피킹 앤드 패킹 매장·온라인 주문 물품을 골라 포장하는 장소) 비중이 높아졌고 무형자산감가상각비(PPA) 비용이 약 4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세계TV 쇼핑 매각에 따라 이익이 감소하고 쓱닷컴 영업이익 기저 등이 원인이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종부세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2분기는 SCK이익 기여도가 높아질 수 있고 주요 종속회사인 신세계푸드와 이마트24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익 감소는 1분기 대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연간 추정치도 하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마트는 수익성에 대한 구저적 감소가 지속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구조적 수익 모델을 빠르게 찾는 것이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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