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이후 5년만에 중국에 출시한 첫 국산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지 주요 앱마켓 인기 1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펄어비스(263750)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공개 테스트(OBT)를 이날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OBT는 사실상 정식 출시와 동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8시 출시 직후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 (TAP TAP)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 퍼블리싱을 맡았다. 간만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샀다.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탭탭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7년 사드 사태 이후로 한국 게임이 판호를 받아 정식 출시까지 한 첫 사례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았다. 2017년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2020년 1건, 2021년 두 건뿐이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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