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비 등을 주로 제작하는 일승이 4개월만에 지난 1년치 수주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4월까지 누적 323억 원 규모의 환경장비, LNG 설비 등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0%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4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97%를 신규로 수주했다.
일승이 올해 수주한 환경장비 및 LNG 설비는 발전선박용 LNG 재기화설비, 산업용 보일러, 질소산화물 저감장치, 분뇨처리장치 등이다.
특히, 조선 업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라 파이프라인 액화천연가스(PLNG)를 대체할 육·해상 LNG 재기화설비 견적 문의가 늘고 있어 환경장비 뿐만 아니라 LNG 재기화설비의 수주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육상 PLNG를 대체하려면 LNG선을 통해 수입할 LNG터미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건설 비용이 수조원에 달하고 건설기간은 2년 이상 소요되는 반면, 일승의 LNG 재기화 설비를 이용하면 중단기간 내 PLNG 대체가 가능하다.
이번 달에도 세계 최대 발전 선박 운용사인 카라데니즈 그룹으로부터 해상 LNG 재기화설비를 추가 수주했다. 지난해 122억원 규모 육상용 LNG 재기화설비를 초도 수주하며, 육상과 해상 LNG 재기화설비 제작 실적을 모두 갖추게 된 만큼 상반기 내 LNG 재기화설비 추가 수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미국 괌 전력청과 SK그룹의 울산지피에스 LNG 발전소에 설치될 SCR을 수주했다. SCR은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인 배열회수보일러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설치되는 환경장비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