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 시장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이 이달 6800억 원 규모의 P-CBO(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를 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신보는 대기업 2곳, 중견기업 22곳, 중소기업 267곳 등 총 291곳에 자금을 지원한다. 전체 지원 금액의 79% 수준인 5400억 원이 신규자금으로 공급된다.
신보는 이번 발행에서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의 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금리 우대 적용 대상을 40곳으로 확대했다.
P-CBO보증은 개별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시장에서 장기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의 경우 신보 내부평가등급 K9(CPA 감사보고서 보유 기업은 K10) 이상, 대·중견기업은 회사채 등급 BB-이상인 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보는 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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