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약 1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소식에 가스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7분 기준 SK가스(018670)는 전날 대비 3.31% 오른 14만 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전날 대비 2.93% 오른 4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가스주 상승에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미국 천연가스 기준물인 헨리허브 가격이 9% 넘게 폭등해 100만 BTU당 8.14달러로 치솟았다. 2008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이다. 천연가스 급등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 및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도 감소해, 미국 내 천연가스 재고 규모는 1년 전보다 약 2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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