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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강원랜드 등 공기업 7곳 안전관리 '낙제점'

■ 기재부 심사결과 확정

대한석탄公 '꼴찌'…1등급은 無

기관 99곳 중 20곳만 등급 하락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대한석탄공사가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심사에서 최하인 5등급을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철도공사·강원랜드 등 7개 공기업에는 안전관리 4등급이 부여돼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4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1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 심사결과’를 의결했다. 공공기관 안전등급제는 건설 현장, 작업장 등 위험한 환경이 있는 공기관의 안전 수준을 종합 진단하는 제도로 지난해 처음 실시돼 올해가 두 번째다.

심사 대상은 공기업 31곳을 포함해 근로자 및 이용 국민에 대한 안전관리가 중요한 99개 기관이며 안전 수준과 안전 역량, 안전 성과 등을 평가해 총 1000점 만점의 점수를 매기게 된다. 이후 점수에 따라 900점 이상은 1등급, 800점 이상 2등급, 700점 이상 3등급, 600점 이상 4등급, 600점 미만 5등급을 받게 된다.



이번 평가 결과 심사 대상 99개 공공기관 중 1등급을 받은 기관은 없으며 2등급(양호) 기관이 11곳, 3등급(보통) 기관이 59곳, 4등급(미흡) 26곳, 5등급(매우 미흡) 3곳 순이었다.

전년 대비 2등급과 3등급이 각각 3곳, 2곳씩 증가하고 4등급은 5곳 감소해 안전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게 기재부의 평가다.

반면 20개 기관은 등급이 전년보다 떨어졌다. 기관별로 보면 우체국 물류지원단이 전년 대비 2등급 하락했고,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19개 기관이 1등급 하락했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4·5등급을 받은 29개 기관은 안전 전문기관 컨설팅 실시, 경영진 안전 혁신 교육 등의 조치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안도걸 기재부 2차관은 “안전이라는 문제는 단시간에 개선되기 어렵다”며 “특히 조직 규모나 예산 한계 등으로 역량이 취약한 기관에 대해서는 인력이나 예산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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