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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달 걸리는 태양광 발전단지 검사도 하루면 끝”

드론 결합한 열화상검사 시스템

메타파스 '솔빛' 개발해 서비스

"대형 건설사와 협력 해외 공략"

허철균 메타파스 대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 하는 계기가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한 말이다. 전쟁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을 경험한 글로벌 주요국들은 에너지 자립 차원에서 재생 에너지를 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에선 재생 에너지 발전을 두고 여러 논란이 나온다. 다만 그럼에도 전 세계적 탈 탄소 흐름과 현대차, 카카오 등 주요 기업의 ‘RE100’(재생 에너지 100% 사용) 동참 선언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 에너지가 가지는 중요한 역할은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메타파스는 국내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목받는 벤처기업 중 하나다. 메타파스의 허철균(사진) 대표는 “드론과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곳”이라고 자사를 소개했다.



메타파스는 태양광 발전 시설의 유지·보수 플랫폼 ‘솔빛’(SOLVIT)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드론에 결합 된 열화상 설비로 발전소의 PV모듈을 촬영하고 결함이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항공 기기를 이용하는 까닭에 장소, 시간 등 기존 제한에선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누적된 관련 데이터를 이용해 시설의 유지 관리 효율성도 높이는 구조다. 허 대표는 “예컨대 5만 평에 이르는 대형 태양광 단지를 사람이 직접 점검하려면 20일 가까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드론과 결합한 시스템을 활용하면 하루에 끝마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선 랩터맵(RaptorMaps)과 같은 업체가 등장해 항공 열화상 기법으로 설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국내에선 시설 촬영부터 분석까지 제공하는 곳은 메타파스가 유일하다.

현재 솔빛을 통해 현재까지 약 110MW 규모의 발전소가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를 선보인 지 1년 만의 성과다. 허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솔빛과 같은 항공 열화상 분석의 필요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대형 건설사 등을 비롯해 대기업과도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파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점차 해외에서도 보폭을 넓혀나갈 것이라는 게 허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태양광 발전 규모가 전 세계 상위권인 일본부터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며 “향후 국내보다 해외 쪽에서 사업 비중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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