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한화시스템(272210)과 손잡고 국내 최초 방산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했다. 지난해 선포한 ESG투자의 일환으로 국내외 첨단 국방사업과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군인공제회는 9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 어성철 한회시스템 대표이사,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공-한화 국방 벤처펀드 설립을 위한 결성식을 가졌다.
이번 국방 벤처펀드는 총 800억 원 규모로 군인공제회와 한화시스템이 각각 400억 원을 출자했다. 펀드 운용은 한화자산운용이 맡는다. 블라인드펀드 형식으로 운용되며 기술 및 사업역량이 검증된 국방 분야의 다양한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외 첨단 국방사업은 물론 4차 산업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사업이 주 투자 대상이다.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한 투자의 일환으로 국군 전력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국방분야 투자를 오랜 기간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유망사업인 국방 벤처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복지 증진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고 관련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ESG 기반 유망사업으로 국방사업 분야를 선정해 방위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정책과도 발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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