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이 회사의 전기차 분야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향후 전기차 부품, 충전 사업 등을 LS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9일 구 회장은 군포시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시대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구본규 LS전선 대표 등 LS 임직원,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LS EV코리아 주요 고객사와 협력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LS EV코리아는 LS전선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다. 전기차용 전원 공급 장치나 센서 등을 주력 생산한다. 배선(하네스)·배터리팩·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도 공급한다. 폭스바겐·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LG화학 등이 주요 고객사다.
이날 공식 가동을 시작한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은 LS전선 중앙연구소 부지 약 3800평 위에 지어진 신축 건물이다. 시험실과 생산라인 등 첨단 전기차 부품 제조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 회장은 축사에서 “LS EV코리아는 특화된 공장에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발휘해 전기차 시대를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전기차 분야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올 4월 EV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규 법인 LS이링크를 설립했다. LS는 이 회사를 전기차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 삼고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전선·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과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 등 계열사 간 시너지로 전기차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