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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은 정년이 없다"…삼성전자, 새 인사제도 시행

이달부터 '시니어 트랙' 도입

성과 낸 직원에 정당한 보상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예고했던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 이상 성과급 지급 제도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또 정년 이후에도 계속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도 도입하기로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시니어 트랙 △샐러리캡 인센티브 △부서장·부서원 간 수시 피드백 등 새 인사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시니어 트랙은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직원들이 정년 이후에도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선발위원회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정년퇴직할 예정인 직원 가운데 시니어 트랙 대상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3년 평균 ‘나’ 등급 이상을 받은 성과 우수자, 삼성 최고 기술 전문가인 ‘삼성 명장’,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이 그 대상이다.



샐러리캡 인센티브는 좋은 성과를 내고도 연봉 상한제에 걸려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임직원들을 위해 고안한 제도다. 샐러리캡으로 보전하지 못하는 연봉 차액을 매년 3월과 9월 연 2회로 분할해 추가 지급한다. 올해는 이달과 9월에 시행한다. 기존에는 연봉 수준이 샐러리캡에 도달할 경우 임금 인상률을 온전하게 적용받지 못했다.

수시 피드백 제도는 임직원 업적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1년에 한 번씩만 진행하던 임직원 업적 평가를 분기별 1회 이상 시행하기로 했다. 부서장과 부서원이 서로 성과를 평가하고 업무 목표 달성도를 함께 논의하는 방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출소 이후인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사 제도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인사 제도 개편안에는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고 임직원 승진 때 직급별 체류 기간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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