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본격화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입되며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9시23분 현재 씨티케이는 전일 대비 980원(10.08%) 오른 1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잇츠한불(226320)(5.56%), 토니모리(214420)(5.50%), 아모레퍼시픽(090430)(4.78%), CSA 코스믹(083660)(3.94%), 아이패밀리에스씨(114840)(3.93%) 등 화장품 관련 기업 주가도 일제히 강세다.
화장품 관련주는 지난 2일 정부의 야외 마스크 해제 방침에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숨고르기 장세를 보낸 후 다시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연초부터 화장품주를 연일 시장에 던졌던 외국인도 최근 들어 화장품주를 다시 포트폴리오에 담기 시작했다.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거리두기 방역 조치 등이 겹쳐지며 고전했다. 올해 초에는 중국 선전시에 도시 봉쇄령이 내려짐에 따라 주가 낙폭이 더 커졌다. 아모레퍼시픽은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주가가 반토막이 됐다.
증권가에서는 본격적인 탈마스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목표 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탈마스크 트렌드가 본격화된다면 화장품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화장품 산업이 리오프닝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표 산업으로 꼽힌다”고 평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리오프닝이 본격화돼 면세 등 주요 채널이 회복되면 매출 성장을 동반한 수익성 향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성장폭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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