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2020년 11월 30일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7%) 내린 259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4.67포인트(0.56%) 내린 2581.89로 출발해 낙폭을 줄였지만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889억 원, 기관은 909억 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들은 345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코스피는 약보합, 코스닥은 상승 출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중화권 증시 강세와 원달러 환율 하락 전환에 따라 코스피 낙폭이 축소되며 보합권 등락을 나타냈다. 미국 증시 저가매수 유입과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였던 점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4%), 철강금속(-1.12%), 기계(-1.61%), 전기가스(-1.47%), 건설(-1.31%) 등이 하락했다. 운수창고(2.59%), 의료정밀(1.41%), 서비스(0.87%), 종이목재(1.94%), 화학(0.6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0.5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삼성SDI(006400)(-1.52%) 등이 내려갔다. SK하이닉스(000660)(0.45%), 네이버(1.09%), 현대차(005380)(1.39%), 카카오(035720)(2.15%), LG화학(051910)(3.79%), 기아(000270)(2.38%) 등은 올랐다. 삼정전자는 보합(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41포인트(0.28%) 상승한 866.3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602억 원, 외국인은 24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반면 기관은 922억 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0%), 엘앤에프(3.26%), 카카오게임즈(1.76%) HLB(7.27%), 셀트리온제약(2.42%), 리노공업(4.88%), CJ ENM (0.25%) 등이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10%), 천보(-1.56%) 등은 내렸고 펄어비스 보합(0.00%)으로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6.4원)보다 1.1원 내린 1275.3원에 마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장 중 128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중국 증시 상승과 더불어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하며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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