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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상의 "복합위기, 日과 공동대응·협력 절실"

양국 의원 초청 교류행사 열어

손경식 "더 미룰 수 없는 과제"

최태원 "내달 일본 방문 추진"

최태원(앞줄 왼쪽 네 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정진석(〃 세 번째) 국회 부의장이 일한의원연맹 대표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상의




윤석열 정부의 출범으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재계가 한일 국회의원을 초청해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재계는 양국 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일본의 ‘일한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은 10일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커지고 있다”며 “다음 달 초에는 김포~하네다 비행편도 재개된다고 한다. 그동안 막혀 있던 한일 관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경제구조적 유사성이 있는 한일 간 양국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단된 한일 상의 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올해 6월이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이다. 그때쯤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일본 대표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일한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이, 한국 측에서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경총 회장단, 한일의원연맹 등 국회의원, 언론계·정재계 인사 33명이 참석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이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한일 양국 모두에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한일 관계 회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쌓아온 상호 신뢰와 경제 협력 관계를 조속히 회복해 산적한 글로벌 현안 대응은 물론 첨단 기술 개발,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해결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색돼 있는 한일 관계도 양국 정부와 의원들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잘 해결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기업인들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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