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139480)가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고른 성장과 SCK컴퍼니·G마켓글로벌의 연결 편입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 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 3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3분기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썼다.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 지분 인수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지난해 1분기 대비 72% 줄어든 344억 원이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 매출액은 전년비 3.0% 늘어난 3조 930억 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 원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하며 2020년 3분기 이래로 7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외형 성장을 보이며 견고한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의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 5586억 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온라인쇼핑 거래액 평균 신장률인 11.8%(통계청)를 웃돌았다. W컨셉의 GMV는 88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뛰었다. 지난해 12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G마켓글로벌은 1분기 3조 7980억 원의 GMV을 기록했다.
이 밖에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리오프닝에 따른 투숙율 개선을 토대로 전년비 75.3% 늘어난 9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7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1분기(203억 원 적자)보다 규모가 줄었다. 이마트24는 점포 수가 6000개를 돌파하며 1분기 매출액이 14.5% 신장한 48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 적자는 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영업 적자 53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을 줄였다.
이마트는 올해 물류 인프라 확충 및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온라인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진행해 연결 매출 29조 6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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