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사진) 신임 관세청장이 “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수출 기업의 특혜 관세 활용 지원, 비관세 장벽을 줄이기 위한 관세 외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충격, 물가 상승 등 어려운 경제 상황 극복을 위해 관세 분야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우리 수출 기업들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의 혜택을 충분히 향유할 수 있도록 특혜 관세 활용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국제 품목분류(HS) 분쟁과 통관 애로 등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겪고 있는 비관세 장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실용주의적 관세 외교’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세 국경 관리에 신기술을 도입하는 연구개발(R&D) 투자, 영세 소상공인 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구축, 국가 관세 종합 정보망의 안정적 운영 등도 강조했다.
윤 청장은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 정책조정국장, 국제경제관리관 등을 지냈다. 최근 기재부 세제실장으로 근무한 뒤 제32대 관세청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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