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지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국내 제강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17일 오전 9시 26분 기준 세아제강지주(003030)는 전날보다 7.43% 상승한 15만9000원에, 세아제강(306200)은 2.56% 오른 18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제강(084010)은 전날보다 0.98% 오른 2만600원을 기록 중이다.
당분간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들 종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 경제 제재 등으로 석유·가스 가격은 전쟁 이전 대비 높아졌지만, 재고 수준은 낮아 북미의 시추 활동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 실제로 세아제강지주는 북미 오일.가스 시장 호황에 따라 강관 제품 수요가 급증하며 올 1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앞서 16일 세아제강지주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0.4%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9161억 원으로 56.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05억 원으로 138.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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