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자동차 회사들의 최우선 과제로 전기차가 부상하면서 수소차에 대한 우선순위가 조정됐다며 일진하이솔루스(271940)의 목표주가를 8만 2000원에서 6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진하이솔루스의 올해 매출액은 1190억 원, 영업이익은 90억 원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수소차 전략을 승용 중심에서 상용 중심으로 재점검 중이다"며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탱크 매출도 성장세가 주춤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005380)도 넥쏘를 통해 수소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와 정책 당국의 이슈 환기 등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만큼, 당분간 전기차에 좀 더 집중하고 수소차는 트럭 위주의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며 "주요 고객의 전략 변경 과정에서 기존 판매량 목표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 수소경제의 성장성과 일진하이솔루스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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