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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값부터 전기요금까지…생산자물가 넉 달 연속 상승

4월 118.02로 전월보다 1.0%↑

공산품에 전기·가스요금 올라

5%대 소비자물가 진입 초읽기

서울의 한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돼지고기를 비롯한 축·수산물 가격에 전력·가스요금마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5%에 육박한 소비자물가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8.02(2015=100)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상승률은 전월(1.5%)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4개월 연속 오르면서 지수 자체로는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1% 오르면서 17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해 10~12월 9%대 수준에서 올해 1~2월 8%대로 내렸왔으나 3월(9.0%)부터 다시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다.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계속된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올라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마저 올랐기 때문이다. 공산품은 제1차 금속제품(2.6%), 석탄 및 석유제품(2.9%)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은 전력·가스 및 증기(5.7%)가 오르면서 한 달 전보다 4.5% 상승했다. 돼지고기(28.2%)·멸치(22.0%) 가격 급등에 농·축·수산물 물가 역시 전월 대비 2.0%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다. 원재료(10.7%)뿐 아니라 중간재(1.7%), 최종재(0.8%) 등이 모두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합친 4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통계로 소비자물가지수를 선행한다. 4월 소비자물가가 4.8%로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만큼 향후 물가가 5%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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