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구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GCF 인증기구는 GCF에 조성된 자금이 개도국에 효율적으로 지원되도록 기후변화 대응사업 발굴, 제안 및 집행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현재까지 전 세계 113개의 기관이 인증기구 인증을 획득했다. 산은은 국내 최초이자 금융권 유일의 GCF 인증기구다.
산은은 지난해 10월부터 GCF사무국(1차)과 외부 전문심사위원(2차)의 엄격한 재인증 심사과정을 거쳤으며 이달 16~19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인증이 최종 승인(3차)됐다.
인증 심사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산은의 '기후금융 프레임워크', '탄소넷제로 프로그램', 신속한 녹색금융 전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은은 "재인증을 계기로 다양한 금융상품 및 해외사업 금융자문·주선 경험 등을 활용해 앞으로도 개발도상국의 탄소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GCF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기후금융 전문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