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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허쥬마 글로벌 공급 확대 나선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601억 규모 공급계약

램시마 확대와 CT-P16 글로벌 공급 준비

셀트리온 연구원. 사진 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주력 제품인 램시마·허쥬마뿐만 아니라 연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CT-P16의 글로벌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은 자사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CT-P16’(비소세포폐암·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위암 치료제) 등 약 1601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제품의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공급 확대와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는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의 신속한 글로벌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은 이번 공급계약에 이어 2분기 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램시마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케이드 점유율이 감소하는 반면 램시마 점유율은 미국 주요 보험사 등재에 따라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심포니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램시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9.4%에 달하며 올해 들어서만 점유율이 6.8%포인트 증가했다.



램시마 피하주사(SC)의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이미 출시된 유럽에서는 최근 1년간 분기별 평균 42%의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내년 중 미국 시장 상업화를 목표로 램시마SC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허가가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 CT-P16의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작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에 CT-P16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으며, 연내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와 글로벌 특허 합의를 완료하며 허가 완료시 안정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공급 확대에 따라 지난 1분기 대비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 점유율 강화에 이어 신규 제품 허가 및 론칭에도 속도를 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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