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섬웨어 피해가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에 집중되면서 기술과 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계에서 에스원의 융합보안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연동한 에스원의 융합보안 솔루션은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중기의 비용 부담을 줄인 데다 내부 직원의 정보 유출 등 중기에서 자주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이경수(사진) 에스원 융합보안센터장은 26일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중기 대상으로 악성메일 유포 및 서버 원격보안 설정 취약점을 노린 랜섬웨어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아파트 월패드 등 보안 공격대상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엔드포인트에 대한 보안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원은 업계 최초로 보안관제센터를 설립하고 44년 쌓은 물리보안 통합관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0년 융합보안센터를 만들고 네트워크 보안관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1년부터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이 센터장은 "2010년부터 보안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시큐아이, 포티넷, 펜타시큐리티 등 업계 최고 수준으로 다양한 네트워크 보안 장비와 연동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정보보안 플랫폼'을 통해서는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의 기술 유출 경로 중 내부 직원에 의한 유출이 45.7%로 가장 높은데, PC와 네트워크 외에도 다양한 침해 경로에 대응하기 위한 융합보안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융합보안센터에서는 하루 20억 건의 위협 데이터가 수집·분석되며 그 중 매일 15만여건의 위협 이벤트가 발생·조치된다. 이같은 고객사 상황을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조치하는 것이 융합보안센터의 주요 업무인 만큼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어 힘든 면도 있지만 보람된 일도 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오 관련 고객사였는데 정보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당일에 내부 직원의 정보 유출을 감지하고 고객에 안내해 핵심 연구개발 자료 유출을 막은 일이 있었다"며 “보안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에 보람은 물론 정보 유출을 막아 국가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지 않나 하는 자부심과 사명감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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