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069960)이 다음 달 2일까지 전국 13개 점포에서 동네빵집과 함께하는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점포가 위치한 상권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형태로 지역 우수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 지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백화점이 마련한 ‘2022년 우리동네빵집×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에는 케이크, 파이, 초콜릿 등을 전문으로 하는 소상공인 빵집 57곳이 참여한다. 지난 13일 미아점을 시작으로 압구정 본점과 대구점, 울산동구점을 제외한 전국 13개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브랜드 57곳 중 44곳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곳들이다. 행사기간 동안 점포별 식품관에서 핵심 상권(반경 5km 내외)에 위치한 2~5개 브랜드가 팝업스토어를 열어 제품 소개 및 시식 코너 등을 운영한다. 천호점에서는 자양동 타르트 맛집 ‘메종드타르트’, 목동점에서는 컵케이크 맛집 ‘커비스컵케이크’, 신촌점에서는 연남동 쿠키 전문점 ‘모어쿠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맛집 탐방을 즐기는 MZ 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중소 빵집의 판로 확대를 돕고, 역량 있는 신진 브랜드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현대백화점은 각 지역의 우수 빵집을 발굴하기 위해 상품본부 베이커리 전담 바이어를 포함해 점포별 F&B 담당자와 마케팅 담당자 등 총 30여 명을 투입했다. 해당 직원들은 3개월간 각 점포 인근에 위치한 크고 작은 빵집 300여 곳을 직접 찾아 제품 경쟁력을 확인하고 행사 참여 의향을 타진했다. 백화점은 지역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차원에서 진행되는 기획 취지에 맞춰 행사 판촉 비용 및 팝업스토어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여 업체를 직접 찾아가 백화점 식품관의 위생 관리 노하우 전달 및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별해 정기 팝업 행사 진행과 정식 입점 기회 등을 제공해 추가적인 판로 확대를 도울 예정”이라며 “희망 업체들을 대상으로 매년 1회 이상 팝업스토어 행사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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