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늘어나는 해외여행객을 잡기 위해 로밍 혜택 강화에 나섰다.
30일 SK텔레콤(017670)은 해외여행 증가에 발맞춰 다음 달부터 자사 로밍 상품인 ‘baro 요금제’의 혜택을 대폭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석 달간 첫 로밍 이용자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업그레이드된 ‘baro 요금제’는 원하는 데이터에 맞춰 3·4·7GB 중에 선택할 수 있다. baro 통화부터 문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휴 국가도 기존 대비 61개국이 늘어난 187개국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은 업그레이드된 ‘baro 요금제’ 가입자는 다음 여행에서 로밍 요금제를 재가입할 필요 없이 원하는 데이터 용량만 간편하게 선택해 이용할 수 있어 해외 여행객들의 로밍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첫 로밍 50% 할인 대상 여부는 공항 로밍 센터·고객센터·T world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baro 요금제’ 이용 시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윤재웅 SKT(030200) 구독마케팅담당은 “해외여행에서 로밍만큼은 고민하지 않고 ‘baro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혜택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T도 로밍 얼리버드 혜택 2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KT는 300명을 대상으로 로밍 서비스를 최대 한 달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체험단을 운영한다. 응모 기간은 내달 30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7월 1일이다.
홈페이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 참여자를 대상으로는 로밍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호텔스닷컴과 익스피디아에서 호텔을 예약하는 로밍 서비스 이용자에게 최대 9%의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5월 기준 5G 로밍 이용 가능 국가가 44개라며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해외여행을 마음 편히 다녀 올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 하고 더 좋은 품질의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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