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030210)은 LG(003550)의 주주가치 제고방안과 배당 매력이 부각되는 점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9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주주가 가치 제고 방안의 배당 총액 한도 삭제와 5000억 원 규모의 자기 주식 취득을 반영해 목표 할인율을 60%에서 57%로 하향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더라도 상승한 주가 레벨이 지지될 전망"이라고 2일 밝혔다.
LG는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말까지 총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또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기존 배당정책에서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주당배당금(DPS) 3100원 기준 배당지급액은 4970억 원으로 LG 경상 순이익의 70%다. 여유 있는 수준이다. 주주 이익을 위해 추가 상향 여력도 있다고 판단된다"며 "상장사 배당확대 기조와 계열사들의 매출 증가 전망에 따라 배당의 척도가 되는 경상이익 증가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LG CNS의 우수한 실적증가세, 자사주 취득을 통한 회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 개선의지가 확인된 점도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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