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038290)이 창립 25주년인 올해를 ‘마크로젠 2.0’ 원년으로 삼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도전한다.
7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김창훈·이수강 각자대표는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유전체 분석 시장의 키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 ‘마크로젠 1.0’을 지나, 글로벌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는 ‘마크로젠 2.0’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유럽 거점을 현재 4곳에서 올해 프랑스·폴란드 등을 추가해 10곳으로 확대하고, 칠레지사를 설립해 남미 지역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 법인들은 병원이나 대학을 고객으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영업활동을 맡는다. 특히 마크로젠의료재단 진헬스건강검진센터를 기반으로 질병예측 유전자맞춤검진, 액체생검 암 진단 패널 서비스의 고객군 병원과 검진센터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고 소재·시약 등 전방사업 확대를 통한 수직계열화에도 나선다.
유전체 분석 프로세스도 고도화한다. 핵심시설은 2025년 인천 송도에 완공할 계획인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 ‘글로벌 지놈캠퍼스’다. 유전체 분석 프로세스 자동화 및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해 ‘지놈파운드리(유전체 분석 위탁 생산)’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해외 거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며 “누구나 자신의 유전체 정보를 필요한 곳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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