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따라 금융회사의 사전적 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정 원장은 7일 이임사를 통해 “취임 이후 누차 경고해온 퍼펙트스톰이 현실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그 어떤 대내외 어려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굳건히 버텨낼 수 있도록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장은 취임 후 정기·수시검사로 검사 체계를 개편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예측가능한 감독 정책을 주문해왔다. 이날 이임사에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회사들의 감독분담금 지출이 ‘비용’이 아닌 금융회사에 효익을 가져다주는 ‘자산’으로 여겨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시장과 늘 호흡을 같이 하면서 적절한 지도와 지원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구 고령화 등 사회경제구조 변화에 걸맞은 감독정책 마련도 주문했다. 그는 “금융 중개 일반적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회사와 빅테크의 공정경쟁을 보장하고 신탁산업을 육성해 종합재산관리 기능과 혁신사업 지원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정책 노력을 통해 금융감독원이 금융권의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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